“작고 아담한 국화가 일본에서 인기죠” 스프레이국화 신품종 시범재배 중인 구미원예수출공사 김 희 종팀장 <농촌진흥청 국
립원예특작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그린캔디’와 ‘옐로우엘레강스’ 품종을 재배한 구미원예수출공사의 김희종 팀장.>
일본시장 겨냥한 19개 국산 신품종 온실재배 파스텔 계통의 작고 아담한 스프레이국화가 인기 국화는 우리나라 전체 절화
생산액인 3744억원의 24.4%를 차지하는 주요 원예작물로서 장미 다음으로 농가에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국화의 247개 품종 중 61개 품종만이 국산품종인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농가 대부분이 네덜란드 등 외국 우수품종을
도입해 국화를 재배, 1주 당 10∼17원 정도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이는 농가 종묘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0
06년 기준 10억4000여만원의 로열티가 외국에 지불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 같은 로열티 지급
과 분쟁에 대비하고자 올해 스프레이국화 23개 품종을 개발, 19개 품종을 구미원예수출공사에 시범 재배하고 있다.
화형, 개화시기 맞춰 수출품목 선택
경북 구미 옥성면 옥관리에 위치한 구미원예수출공사의 유리온실에는 일본으로 수출될 스프레이국화가 재배되고 있다. 이
중 46a(1,380평)에 국내 신품종 스프레이국화 19개종 3만본이 시범재배 중이다. 올해 스프레이국화 신품종 농가시범재배지
로 선정된 구미원예수출공사의 김희종 팀장은 “원예특작과학원과 경남, 경북, 충남도원에서 개발한 품종을 유리온실에서 균
일한 조건하에 재배해 화형, 개화시기 등을 분석한 후 수출품종을 선택, 다시 상업성 테스트를 거쳐 품종을 선택하게 된
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시장으로 18가지 품종 1100여톤의 물량을 수출하고 있는 구미원예수출공사는 로열티 경감과 일본
인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품종을 보급하고자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김 팀장은 “작고 아담하면서 파스텔 계통의
색깔을 내는 국화가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이번 신품종 중 4~5개종이 수출상품으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
다.”며, “나머지 품종들도 화형이나 개화시기가 좋아 일반농가에서 내수용으로 재배한다면 충분히 상품성이 있을 것으로 여
겨진다.”고 말했다. 이번에 시범 재배된 19개 품종은 그린캔디, 핑크벨벳, 비비드스칼렛, 화이트윙, 옐로우엘레강스, 오렌지
마블, 블랙마블, 그린호프, 블루호프, 딤플, 피오레, 옐로우캡, 오렌지엔디, 레몬엔디, 퍼플엔디, 피치업, 예스누리, 예스라이
프, 예스센스. 이중 비비드스칼렛, 엘레강스, 그린호프, 블루호프, 퍼플엔디, 예스센스는 평균 6.5~7주 정도면 개화가 가능
해 일년 4기작하는 수출농가에서 재배하기 적합하며, 화형도 작고 특이해 일본들의 취향에 맞을 것이라 평가했다.
로열티 감소로 일반농가 소득증대
김희종 팀장은 “이번 신품종 시범재배를 통해 보급품종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산품종은 국화농가에게 로열티 부담을 감
소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며, “신품종 개발도 중요하지만 일본의 대국재배농가들처럼 장인정신을 가지고 우리
화훼농가들도 자신의 상품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재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급품종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품종은 농가에 조기 보급해 로열티(15원/주) 지불에 따른 종묘비 부담, 유류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화재배농
가의 부담을 한결 가볍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국산 스프레이국화 품종의 우수성에 대해 소비자,
경매사, 도소매업자, 수출업자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시장에서 인지도, 선호도를 높임으로써 가격경쟁력 확보에 힘
쓰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이정수 연구사는 “2009년 국산품종 국내시장 점유율은 12% 정도로
현재 증가 추세에 있으나 농가 로열티 부담 경감, 국산품종에 대한 품질신뢰도와 가격 경쟁력 향상에 따라 재배면적이 확대
되고 수출액도 크게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정연 기자 (moya7a@naver.com) 기자 |